"글로벌 금융도시···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우상호 의원 서울시장 도전장
2021-01-19 16:33:58 | 박성현 기자

[금융경제플러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 공약으로 서울을 글로벌 금융도시, ‘아시아의 뉴욕’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우상호 의원은 1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반드시 발전시켜 청년들이 미래를 펼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난 홍콩사태로 인해 금융사들이 아시아 본사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려 한다. 그들을 여의도로 유치해 여의도를 금융허브로, 서울을 글로벌 금융중심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 의원은 “현재 싱가포르와 서울이 유력한 후보지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금융사를 서울로 유치하게 되면 많은 청년들이 꿈꾸는 금융일자리, 양질의 청년일자리가 대거 확충될 수 있다. 발 벗고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 중앙정부, 학계, 산업계 등을 포함하는 ‘범정부 국제금융유치단’을 구성해 서울을 금융 중심지의 대안으로 만들겠다고 우 의원은 약속했다.

 

 

또 우 의원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근거로 불투명한 금융규제와 법인세·소득세 등 세율을 홍콩 수준으로 인하하고, 핀테크 산업으로 대표되는 금융결제 및 데이터 분야의 연결성과 파급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회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 비워지는 자리를 금융경제로 채우며 서여의도의 고도제한을 해제해 여의도 일대를 글로벌 금융특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우상호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3월에 재개될 공매도와 관련된 질문에 “시한부로 금지시켰던 연유가 있지 않겠나. 개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사이 소위 말하면 ‘기울어진 운동장론’이 있다”며 “저는 아직 그 문제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지 않아서 공매도 금지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한 ‘나 홀로 경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의 경선에 비해 흥행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결국 양강구도 측면에서는 다를 바 없다”며 “오히려 나경원-오세훈 후보가 경선하는 국민의힘 보다 박영선-우상호 후보가 경선하는 민주당 경선이 더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오늘부터 저도 현장 행보를 시작한다”며 “작년 연말에 비해 상당한 폭으로 조직도 확대됐고, 시민들에 대한 접근성도 많이 높였다. 정책 발표도 상당히 호응을 받아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는 만큼 적어도 지금의 정책선거를 리드하는 것은 우상호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것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현 기자 psh@fne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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