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 및 국내 경제 환경 전망
최신 국내 연구 동향,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2021-01-11 13:28:44 , 수정 : 2021-01-19 16:27:28 | 이상인 편집국장

 

1. 세계경제 [총괄] : A long and difficult ascent

2021년은 기저효과로 반등하겠지만, 코로나19 發 경제충격을 극복하는데 장시간이 소요

•(선진국)경제활동 재개로 회복세는 지속하겠지만 ’19년 GDP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
•(신흥국) 중국은 양호한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은 팬데믹 再 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관광산업부진, 외화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더딘 회복세
※ 신흥국 중 중국 경제규모 45.1%(’20년)

•(시나리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칭적 전개예상, 기본 시나리오보다 소폭 개선되거나 큰 폭 악화
※시나리오별 ’21년 경제성장률 전망(IMF, %) : (Baseline) 5.2, (Upside) 5.6, (Downside)2.3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 구조를 변화시켜 세계경제는 중장기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일 전망

•코로나19는 고용부진 장기화, 불확실성 증대, 부채부담 증가, 교육기회 상실(학교폐쇄등)로 인한 인적자본 손실 등으로 성장 잠재력을 중장기적으로 크게 저해

 

 

2. 세계경제 [이슈]

 

(불확실성) 美中 갈등, 브렉시트, 백신 보급 여부 등 정치·경제전반에 불확실성 확대

•반도체, AI 기술을 둘러싼 美中 갈등은 향후 IT 시장 성장 및 기술 개발에 부정적 영향
•기존 브렉시트 협정(’21.1.31일 발효)과 상충되는 영국 내부시장법안
*(‘20.9.9일 발의)은 브렉시트 문제를 再 점화
* 브렉시트 협정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상품교역은 EU 규정을 따르도록 되어 있으나, 내부시장 법 내용 중 일부는 同 합의안과 배치
•백신 개발의 성공 여부, 보급시기, 효과 등이 모두 불투명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내년에도 지속
 

(부채위험) 팬데믹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실물경기 충격이 금융권으로 전이될 가능성

•(정부부채) 선진국 중심으로 정부부채 급증, 조달비용 경감을 위한 저금리정책은 자산버블을 야기할 우려
•(기업부채) 코로나19로 채권 발행액이 늘고 부채의 질까지 악화되며 연쇄 디폴트 가능성 확대
※ Fallen Angel 건수(S&P신용평가기준, 개사) : 19(’18) →17(’19) →41(’20.1~8)

 

 

1. 세계경제 [총괄] : A long and difficult ascent

(미국)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완만히 성장하겠으나, 팬데믹 이전 수준의 회복은 어려울 전망
 

•바이든 정권은 친환경산업 투자, 오바마 케어 등 재정지출을 확대하며 경기회복을 견인
•고용시장의 양적 개선(실업률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질적 악화(영구 실업자 증가 등)는 소비회복을 저해할 전망
※ 영구 실업자 *(전년동월대비, 만명) : △20.3(’19.1)→ △12.6(’20.1)→ 68.6(4)→ 99.5(5)→152.8(6)→ 151.7(7)→ 202.3(8)→ 243.8(9)
*임시해고(복귀일이 지정되었거나 6개월 내 복귀가 예상되는 경우)가 아니면서 비자발적으로 고용이 종료된 실업자를 일컬음

 

(중국) 14차 5개년 계획을 토대로 신규산업 투자에 집중하며 양호한 회복세 예상

•미국 견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내수 활성화’ 및 ‘脫 미국화’를 선언하고 인프라/신산업투자를 적극 촉진
※ 상장기업 보조금(전년동기대비, %) : 13.7(’14~’19 평균)→ 19.2(’20.上) ※ 전기·수도·가스 생산/공급 투자(전년동기대비, %) : 4.5(’19)→ 18.4(’20.1~8)

•코로나19 안정화로 인한 생산라인 가동으로 수출은 회복하겠지만, 부분적인 이동제한 조치, 고용부진, 금융 리스크 통제를 위한 대출 억제 등으로 소비는 회복속도가 더딜 전망

 

(유로존) 민간부분 경기부진,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회복에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전망

•기저효과로 성장률은 반등하겠지만,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국의 피해규모가 크고, 실업 확대*, 부실기업 확산 등 민간 경제주체의 체력 저하로 GDP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움
* 근로시간 단축으로 대량 실업은 예방했으나, 보조금 지급기간 종료(약 6개월~1년) 후 실업률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음
※ 유로존 GDP 전망(IMF, 실질기준, 조달러) : 13.4(’19)→ 12.3(’20e)→ 12.9(’21e)→ 13.3(’22e)→ 13.6(’23e)

•브렉시트 이행 여부 불투명, 남유럽 재정지출에 대한 협상 난항 등 불확실성 요인도 상존

 

(일본)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로 수출은 소폭 회복하나, 내수부진으로 회복속도는 더딜 전망

•팬데믹 이전부터 경기부진에 따른 임금 및 고용악화가 지속되어 내수회복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려움
※ 매출액(전년동기대비, %) : △6.4(’19.Q4) → △7.5(’20.Q1) → △17.7(Q2), ※ 실질임금(전년동기대비, %) : △0.6(’19.Q4) → 0.0(’20.Q1) → △1.7(Q2)

•새 총리 취임에도 정책 연속성으로 기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고, 도쿄 올림픽 취소/再 연기도 불안 요인

 

2. 국내경제

 

 

1) 국내경제[총괄]

(현황) 상반기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경제충격을 받았으나 3/4 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서며회복세

•(소비)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 서비스 기피로 공연·여행 등 서비스 지출이 큰 폭 감소
•(투자) 반도체 중심으로 설비투자는 확대되었으나,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설의 추세적 부진지속
•(수출) 주요국 경제활동이 일시 중단되며 교역이 감소했으나, 중국의 빠른 생산재개로 감소폭은 제한적

 

(전망) 코로나19 이전 GDP  수준은 회복하겠지만, 소비부진 등이 경기회복 속도를 늦출 전망

※ 국내총생산(실질, 조원): 1,849(’19)→1,827(’20e)→1,878(’21e), ※ 민간소비(실질, 조원): 890(’19)→855(’20e)→888(’21e)

•(소비) 대면 서비스와 관련 산업의 고용회복 지연 등으로 민간소비 회복은 더딜 전망
•(투자) 노후설비 교체와IT·신 산업 투자로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등으로 주택건설도 부진 완화
•(수출)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중심으로 수출은 늘겠지만, 美中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회복을 제한

 

 

 

2) 국내경제[이슈]

 

 

(부채) 코로나19로 대출수요가 급증하고,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신용위험은 증가

•대내외 경기부진으로 기업매출이 감소하고, 고용악화로 가계소득이 감소하며 채무상환 부담 증가
※외감기업 매출(전동비,%) :△0.5(’19.Q4)→△1.9(’20.Q1)→△10.1(Q2)
근로소득(전동비,%) : 5.8(’19.Q4)→1.8(’20.Q1)→△5.3(Q2)
 

(고용) 감염병에 취약한 일자리 비중이 높아 고용회복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

•재택근무가 불가능하고 대면접촉이 많아 장기적 실업위험에 처한 근로자 비중이 약 절반에달함
*일자리 비중 :(단기적 실업 위험 高) 非 필수 & 非 재택근무 = 35%, (장기적 실업 위험 高) 高 대면접촉 & 非 재택근무 = 46% • 저소득·저학력·청년 등 취약계층 일자리는 감염병에 더 취약해 사회적 부담 증가 예상
 

(재정) K - 뉴딜, K – 방역 추진에 중점을 둔 재정지출 확대는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

•’21년 예산 案(555.8조원)은’20년(512.3조원) 대비 8.5% 증가, 3차 추경 포함 예산(546.9조원) 대비 1.6% 증가

 

3. 금융시장

1) 금융시장[금리]

 

 

(현황)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충격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 두 차례 인하(現 0.5%, 3월 50bp↓, 5월 25bp↓)
•코로나19 再 확산 우려, 美中 긴장지속 등 경기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저금리 기조를유지
•저유가, 고용악화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 금리인상 유인이 없는 상황
*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 %) : 1.5(’20.1)→ 1.1(2) → 1.0(3) → 0.1(4) → △0.3(5) →0.0(6) →0.3(7) → 0.7(8) → 1.0(9) /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2.0%
 

(전망) 경기 불확실성, 저물가 지속 전제 下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시사(’20.10월 통화정책방향)

•미국이 ’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시사함에 따라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로 자본유출 부담축소
•다만, 現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도달했다고 판단(’20.5월 금통위), 추가적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유보적 태도
※ Bank of America, Barclays, Standard Chartered 등 다수의 주요 IB도 ’21년까지 국내기준금리 동결을 전망

 

2) 금융시장[환율]

 

현황) 팬데믹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은 일시 급등했으나, 최근 원화가치는 상승세로 전환

•글로벌 팬데믹 선언 이후 금융시장 불안감 확대로 주식시장 등에서 외화자금이 이탈하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으나,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 확대로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며 원화가치는 강세로 전환
※ 원/달러 환율(원) : 1,156.4(’19년말)→ 1,285.7(’20.3.19)→ 1,203.0(6월말)→1,191.3(7월말)→ 1,187.8(8월말)→ 1,110.0(11.11)
 

(전망) 달러약세, 원화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 하향 안정 

•(달러가치) 미국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23년까지 제로금리)으로 달러화는 약세 지속
•(원화가치) 중국의 양호한 경기회복과 위안화 수요 증가*로 위안화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데, 원화는 위안화 동조화 현상과 경상수지 흑자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가치 상승 예상
*중국 국채는 ’21.10월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편입되며 BBGA(Bloomberg Barclays Global-Aggregate), GBI-EM(The JP Morgan Government Bond Index-Emerging Market)  등 글로벌 3대 채권 벤치마크지수에 모두 편입됨

 

이상인 편집국장 lagolftime@fne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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