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 신보·기보와 수출 中企 공동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올해 1000억 원 지원에 신보·기보 몫 더해 총 2,000억 원 수출현장 공급
기업당 최대 3억 원 지원, 최대 8억 원까지 자금 확보 가능
2020-06-25 12:47:46 , 수정 : 2020-06-25 13:22:43 | 이상인 편집국장

[금융경제플러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 中企 유동성 공동 지원팀을 꾸린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는 24일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함께 ‘유동성 위기 수출 中企 지원을 위한 공동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은 별도 체결행사 진행 없이 기관 간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 10일 개최된 국무총리 주재 제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산업부 등 정부가 확정한 지역·현장에 기반한 수출활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K-SURE는 올 3월 긴급경영추진단(전사적 역량 결집을 위해 사장을 단장으로 본부장 전원이 참여하는 TF)을 구성하고 무역보험 총력지원 체계를 가동 중으로, 이번 협약으로 4월부터 시행 중인 지역 특화산업 활성화 지원(일시적 자금 부족을 겪는 지역별 주력산업 영위 中企에 대해 수출이행자금 신속 지원)도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K-SURE 1,000억 원, 신보·기보 각 500억 원을 포함해 총 2,000억 원의 추가 유동성이 수출기업에 공급된다. K-SURE는 한 기업당 최대 3억 원을 지원하며, 신보 또는 기보 몫(최대 5억 원)을 더하면 수출기업은 최대 8억 원까지 자금 확보가 가능하게 된다.


신보 또는 기보가 소요자금의 일부를 우선 지원 후 K-SURE에서 추가 보증을 제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혜택을 높일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전년도 또는 최근 1년 직·간접 수출실적을 보유한 수출 中企로, 협약 내용은 체결일부터 즉시 시행된다. K-SURE는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체크리스트 방식 등 간소화된 심사 절차를 따로 마련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정책금융기관 3곳이 협업하여 지역·현장의 수출 활력을 제고하고 위기에 취약한 수출 中企를 공동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의 금융기관 이용 한도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3개 기관은 추가 유동성 공급의 필요성에 뜻을 함께했고, 수출 수요 회복 시까지 기업의 단기 자금 애로 해소를 돕기 위해 각 기관의 역량을 모았다.


수출 中企 지원을 위한 K-SURE의 유관기관 협력체계는 기존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정책금융기관으로 확대됐다.


K-SURE는 지난 3월 하나은행과 신흥시장,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우리기업의 해외공장 정상화를 위해 지난 4월 신한은행과 해외법인 운전자금 공동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영향이 길어지고 세계 경제 회복 속도도 더딘 만큼 유동성 부족을 호소하는 수출기업이 여전히 많다”며, “수출 활력을 되살리고 전례 없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상인 편집국장 lagolftime@fne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