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에 미얀마는 IMF 자금조달 요청 검토
2020-04-29 13:30:04 | 박성현 기자

[금융경제플러스] 미얀마(Myanmar) 정부가 코로나19로 미얀마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4월27일 미얀마 중앙은행(CBM)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얀마는 IMF가 제공하는 자금 조달 옵션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미얀마는 신속금융제도(RFI)·신속신용제도(RCF)의 방법으로 IMF에서 자금조달을 고려중이다.

 

조조 마웅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는 4월24일 IMF와 아세안국가들의 원격회의에서 미얀마가 단기적으로 내수가 경제를 부양하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을 IMF에 밝혔다. 미얀마중앙은행이 이미 금리를 1.5% 인하하는 등 내수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는 것. 또 미얀마 내 은행들이 미얀마 정부의 4대 금융지시를 준수하는 시한도 2023년 8월까지 3년 연장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미얀마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고 이에 따라 IMF 자금조달을 검토할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조조 마웅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는 "IMF에 RFI와 RCF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4월16일 화상회의에서 회원국에 대한 긴급대출제도 승인 절차 간소화, 신속금융제도(RFI)·신속신용제도(RCF) 연간 대출 한도 2배 상향, 건전한 기초여건 국가에 대한 유동성 공급, 최빈국·취약국 부채경감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IMFC는 IMF 24개 이사국 대표가 참여해 IMF의 정책방향 등을 제시하는 자문기구다.

 

박성현 기자 psh@fne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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