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마켓와치] 스타일 혼합 전략이 필요한 시기: ‘Quality + Value’ 기업 투자
2022-03-31 21:47:51 , 수정 : 2022-04-04 21:44:34 | 양재필 기자

낙폭과대 종목이 늘어난 가치주 공급 과잉이 성장주의 희귀성을 부각시킬 수 있음. 이번 공급 차질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가치주 내에서도 실적 차별화를 가져올 것.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이익퀄리티가 높은 기업에 관심

 

 

기업 실적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치주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음

 

[금융경제플러스] 다수 종목들의 주가가 지정학적 이슈, 인플레이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알파(α)를 창출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경험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은 가치주에 우호적이다. 그러나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공급 차질에 따른 비용 상승이 주도하고 있으며,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이익 퀄리티가 높은 기업에 관심

 

특대부분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지난 5년 평균을 하회 중이다. 가격 메리트를 갖춘 업종이 많아졌다. 성장주 대비 가치주 상대강도와 KOSPI 밸류
에이션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단기적으로 가격 메리트를 갖춘 투자 대상이 늘어나게 되면, 성장주의 희귀성이 부각될 수 있다.

 

다만, 팩터 관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스타일별 민감도를 살펴보면, 여전히 주가 대비 현금흐름, 순자산, 순이익, 매출액 비율이 높은 가치주성향의 기업 성과가 양호하다. 업종 차별화 보다 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차별화를 예상한다.

한편, 퀄리티 지표가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파급 효과로 인해 기업 실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퀄리티 지표는 주식시장
변동성 상승기 리스크 헤지 역할을 하는 바 시기적으로 주목하기에 적합한 팩터이다.

 

다양한 퀄리티 지표 중 현금 흐름을 활용한 수익성 지표와 기업이익의 질을 측정하는 발생액(Accrual)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발생액의 질이
높을수록 이익 전망치의 정확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업종 내 가격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이익 퀄리티가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기업 실적은 인플레이션 대응 수준에 차별화 전망

 

경험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은 가치주에 우호적이다. 지난 10년간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와 상장사 영업이익률 간 양(+)의 상관관계를보인
업종이 많았다. 주로 기계, IT하드웨어, 은행, 조선, 소매, 보험, 비철금속 등 주로 경기민감 가치주가 이에 해당한다. 물가 상승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해 이익률이 개선되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공급 차질에 따른 비용 상승이 주도하고 있다. 당장은 공급 차질로 인한 비용 상승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다. 원자재 가격 상승 속도도 중요한데, 점진적으로 상승하면 기업이 적응할 수 있겠지만, 단기간 내에 급등하면 기업 이익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가치주에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가격 전가력, 원자재 가격 래깅 효과에 따라 기업 수익성이 차별화될 것이다.

 

 

 

정리= 양재필 기자 fne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