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 첫 행보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들 만나
지난달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방문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계 간담회 개최
코로나19 위기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애로 및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방안 관련 사항 논의
2021-10-12 10:26:05 , 수정 : 2021-10-14 22:28:20 | 이상인 편집국장

[금융경제플러스] 신임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8월 31일, 취임식을 갖고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취임 10일 만인 지난달 9일,  첫 현장행보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단체장들은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9월말 신청기간이 만료되는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 등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고승범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제와 방역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해온 것에 깊이 감사하며,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문제는 방역상황, 실물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중기·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해 빠른 시일 내에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기·소상공인의 코로나19 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에 대하여 다각도로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9일 10시부터 11시까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이형주 금융위 금융산업국장, 그리고 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기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장,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 위기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애로 및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방안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와 방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주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깊이 감사하며, 금융위원장으로서 첫 간담회를 중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175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총력 대응해 왔으며, 작년 4월부터 全 금융권이 동참한 대출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 `20.4.~`21.7.까지 총 222조원 지원. 만기연장 210조원, 원금상환유예 12조원, 이자상환유예 0.2조원)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채무 상환부담을 경감해왔다고 말했다. 
 

올해 6월부터는 코로나19 이후 매출감소로 신용등급이 하락하여 대출조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全 금융권이 함께 신용평가시 회복가능성을 최대한 고려하는 조치도 취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7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짐에 따라 음식·숙박·여행·도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그동안 두 차례 연장(`20.4.1.~9.30. → ~`21.3.31 1차 연장, 6개월 / ~`21.9.30. 2차 연장, 6개월)해 온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추가 연장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방역상황, 실물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금융권 의견 등도 수렴하여 빠른 시일 내에 최적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주요 논의내용을 살펴보면,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와 최근 금리인상으로 인해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경영여건 정상화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이 필요하다고 공통적으로 건의했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코로나19 직접 피해업종에 대한 지원 확대, 생애주기 및 성장단계별 지원 강화, 폐업·전업 지원, 중소기업 전용 신용평가기준 마련 등)을 함께 개진했다. 
 

건의 사항에 대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코로나19 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살펴보겠다고 답변하면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비롯한 금융현안에 대한 정책수요자의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인 편집국장 lagolftime@fne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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