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에 7700억 원 중장기 금융 제공
2021-08-23 14:43:56 , 수정 : 2021-09-13 13:39:41 | 이상인 편집국장

[금융경제플러스]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 이하 ‘K-SURE’)는 현대건설(주) 컨소시엄(현대건설(주), (주)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주))이 참여하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프로젝트에 6억 8000만 달러(약 77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지난달 1일 밝혔다.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Arraijan)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km의 모노레일과 14개 역사 및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28억 달러로 파나마 정부의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주처가 공정률에 따라 발행하는 건설대금 지급확약서의 조기 현금화를 돕기 위해 K-SURE가 지난해 12월 새롭게 도입한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제도를 활용한 최초 지원 사례다. 

 

 

발주처에서 대금지급 확약서를 발급하면 현대건설(주) 등 시공사는 K-SURE의 보험증권을 담보로 확약서를 은행에 매입 의뢰하여 건설대금을 만기 이전에 조기회수하면서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  
 

수출채권 매입은 일반 상품 수출거래에서 흔히 사용되나, 이번 프로젝트에서처럼 만기가 긴 채권의 매입은 중남미 시장에서 사용되는 특징적인 금융 구조로, 향후 우리기업의 유사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상인 편집국장 lagolftime@fne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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